동남아 미녀천국 미얀마에 불어닥친 미니스커트 열풍, 그리고 미얀마 여자친구와의 재회

2018. 2. 2. 11:46해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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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년 5 월 미얀마를 다시 방문한 Minos


기존에 영상으로도 제작해서 엄청난? 히트를 쳤던 “미얀마 여성과의 복숭앗빛 풋풋한 사랑”

(유튜브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bDHxNZyORQM) 의 주인공인

미얀마 여자친구 M을 만나기 위한 세번째 방문이었어.

약속장소에서 그녀를 기다리면서 시내를 둘러보면, 확실히 미얀마의 전통의상인 “론지”를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였어.

남녀 모두 착용한다는 이 랩스커트는 다리를 푹 덮게 디자인되어 직사광선을 막아주기 때문에 의외로 냉방효과가 탁월하다고 해.


또 국민의 90 % 가 불교신자이기에 사원을 참배할 때, 이걸 입으면 앉은상태에서도 무릎이 가려지기에 종교적으로 선호되는 

'론지'의 착용은 필수라고 해. 

복장에 대해 다소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사원에서는 짧은 치마나 반바지 차림으로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그 자리에서 간편하게 갈아입을 수 있도록 “론지”를 대여할 수 있는곳도 마련되어 있지.

이 정도까지 생활에 밀착하고있는 '론지'이지만,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시내에는 미니 스커트 젊은 여성이 넘쳐나고 있어.


원래 미얀마에서 여성이 다리를 드러내는 것은 악랄하고 상스러운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양곤의 여자들이 미니 스커트를 자연스럽게 착용하게 된 것에는 그동안 여러가지 전환점이 있어왔던 거야.

첫 번째 전환점은 90 년대 후반, 미얀마에 위성방송이 도입 되면서 미국의 MTV를 미얀마 전역에서 볼 수 있게 되었어.


이때 13,4 세의 여자 아이들이 가수들을 흉내내고 짧은 스커트를 입는게 유행처럼 번지게 되었지만, 당시에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부모들도 

아직 철없는 아이들이라 생각하고 그냥 방치하면서 ‘론지' 일색이였던 미얀마 복장에 처음으로 균열이 생기게 된것이지.


이 변화를 더욱 가속화 시킨 두 번째 전환점은 바로 한류 드라마의 대 히트 때문이였어.

미얀마는 2000 년대 초기에 '가을동화'가 방송되면서 주인공 송혜교가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였어. 


그녀의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미니스커트는 미얀마 사람들에게도 받아들이기 부담없었고, 

90 년대에 이미 스커트를 입었던 세대들은 20 대가 되면서 미니스커트 문화를 주도하게 되었지.


그 후에도 오랫동안 계속된 한류 드라마의 붐과 미국의 디즈니 채널 '한나 몬타나'의 마일리 사이러스가 인기를 끌고 

끊임없이 다양한 스타일의 미니 스커트가 도입되면서 미니스커트는 성인여성이라면 가져야 할 잇 아이템으로 인식되기 시작됐었고

미니 스커트는 양곤 여자들 사이에 완전히 정착하게 된거지.

아직 '론지'를 입는 여자도 물론 많지만, 최근에는 양곤의 명동이라는 레단거리 부근에서 자극적일 만큼 

짧은치마의 멋진 양곤여성의 모습을 볼 수 있지.


눈이 빠지게 거리의 여성들을 훔쳐보는 가운데 누군가 뒤에서 손가락으로 내 어깨를 톡톡 내려치더라구.


'누가 이 중요한 타이밍에 방해를 하는가' 하며 뒤를 돌아보니,

새초롬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는 미얀마 여자친구 M!!


사실 공식적으로 사귀자고 한 사이는 아니었지만, 태국 출장갈 때 마다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어지다보니

그녀 또한 나를 친구 이상으로 느끼는걸 감지하게 되었지.

전 세계 어디를 가던지 많은 여성들에게 호감을 주는 Minos.


그 중에서도 미얀마인들은 유독 나에게 더 친절했던 것 같아.

그녀 또한 처음 만났을 때, 배고프진 않은지, 덥지는 않은지, 동물원과 시장을 걸으며 데이트 할 때, 

수시로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어봐 주었어.


올해 22살인 그녀는, 지난해 대학교를 졸업하고 여행가이드 시험을 보았지만 떨어졌다고 해.


지금은 싱가포르에서 일하기 위해서 공부하고 있다고 하는데, 자국내에는 인프라가 열악하고 임금수준이 낮기 때문에

미얀마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해외에서 근무하는것은 지상 최대의 과제라 할 수 있어.


본론으로 돌아와서, 미얀마에 아무리 미니스커트 열풍이 분다고 하더라도 미얀마 여성들의 기본성격은 매우 보수적이고

정조관념이 강하다고 할 수 있어.

또한 현재 교제중인 이성친구는 전생의 운명이라고 믿는 경향이 짙기때문에 가벼운 교제나 이성을 꼬시는 행동은 

경멸의 대상이 되는 분위기야.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들이 양곤과 같은 도시에 집중되어 있는 것처럼 현재 미얀마의 도시에서 맞선 풍습이 사라져

자유연애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그래도 교제=결혼이며, 엔조이식으로 만난다는건 아직까지 상상하기 힘들어.


따라서 나 또한 미얀마 여자사람친구 M과는 친구 그 이상으로 발전하지는 못하였지.

북방계열이 대부분인 관계로 동북아 사람들과 생김새가 비슷하여, 북부 베트남 사람들과 더불어 동남아에서 손꼽히는 미녀나라인 미얀마.


지금은 미얀마 여자친구 M과 평범한 사이로 지내기에 방문할 일이 없지만, 베트남 호치민에서의 칩거생활이 끝나면 다음 행선지는 

미얀마가 아닐까 생각해.


유튜브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6oJnvZnGc9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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