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홀딱 반한 베트남 커피숍의 귀여운 여자 알바생

2018. 2. 1. 11:42해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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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온 최초의 목적은 언어 습득이었던 Minos

하지만 길가면서 눈에 밝히는 아오자이의 여성들과

12월에도 30도를 웃도는 더위에


처음의 목적은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고

욕구 충만한 여행이 되버린거야 


호치민에 온지 거의 한달이 지나가는 현 시점,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베트남인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어


그들에게는 한국어의 발음이 묘하게 귀엽게 느껴지나봐





베트남, 호치민 카페 점원의 달콤한 유혹!

앞에서도 말했듯이 관광객이 가지않는 골목을 돌아다니면

외국인들을 자주 접하지 못하는 로컬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베트남 호치민 변두리의 한적한 커피숍에서 

귀엽게 생긴 베트남인 직원에게 헌팅당한 Minos


처음 방문했을 때는, 친구 선물로 머그컵을 사기위함이었어

머그컵이 놓여있는 진열대를 보고있을 때, 

누군가 뒤에서 말을 걸어왔지


“What are you looking for? Can I help you?

(“무엇을 찾고 있어요? 도와드릴까요?”)


그리고 나는 별 생각없이 물건을 가리키며 “this one please”

라고 유창한 (? ;-/) 영어발음으로 그녀에게 대답했지



그 때 그녀는 내 얼굴을 물끄러미 보더니

"일본인?" 이냐고 물어왔어


하기사 그쪽이 레탄톤 거리와 가까워서 

상주하고 있는 일본 주재원들도 많은 곳이라

당연히 나 또한 행색으로 보아하니 일본이이라 생각했을수도


“Nope! I am a Korean”


대답이 끝나자 홍조를 띄고 있던 그녀의 얼굴은 만면에 미소를 짓더니

눈은 더욱 초롱초롱 해지기 시작했지


베트남에서는 한국인이라고 하는 것만으로 브랜드 하나의 브랜드


피부가 비교적 하얗고, 스타일리쉬하며, 

무엇보다 현지 연예인들보다 한국 연예인들에 열광하는 분위기라

나같은 일반인들도 한류 버프덕을 톡톡히 보는 셈이지


오히려 일본보다 한국을 더 우대해 주는 경우도 많이 경험할 수 있어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 내가 한국인이라고 대답하니, 

그녀의 얼굴은 수줍은 미소를 띄며 상기되었어

그리고 갑자기 나에게 ”you are handsome” 


그녀는 근무중이었던 관계로, 그 이상은 말하지 않았지만 

부탁하지도 않은 곰모양 라떼 아트를 내게 주었지


“OMG!! Thank you so much! This is so cute!”


예상치 못한 그녀의 호의에 그저 고마움을 표현하는데, 

갑자기 내 옆으로 다가오더니


“같이 사진 찍어도 괜찮아요??” 라고 하는 그녀


경황이 없는 와중에 받은 사진공격이라

나는 그녀와의 사진을 남기지 못했지만


꽤나 귀여운 스타일이였어

베트남에는 커피숍이 한국만큼이나 많은데,

이상하게도 손님이 별로 없어도 상주하고 있는 직원들이 꽤나 많아

아마도 저렴한 인건비 때문일 수도 있고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마땅한 직업을 구하기가 힘들어서 일수도 있어


인문대학에서 처음 데이트 했던 쌀국수 마인드가 충만했던

응옥이란 여자애와 비교했을 때, 훨씬 예쁘고 다정했기에

아쉬운 마음에 그다음에 들렀지만, 

시간대가 맞지 않은지 보이지 않더군


그럴줄 알았으면, 전화번호라도 따놓을걸,,,

오늘도 정처없이 떠도는 Minos Tube


'내일도 오늘이랑 별반 차이 없겠지'하는 인생보다는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뒤섞인 거리위의 인생도 나쁘지는 않은것 같아

여행의 목적이 전 세계 여러나라의 이성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하긴 했지만

세상 어느 곳이나 사람사는 곳은 별반 차이가 없더라구


오늘은 이 뒷골목에서 또 어떤 인연을 마주할까


나홀로 여행이 좋은것은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쉬고싶으면 쉬고, 즉흥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거지


그나저나 이 동네에서는 괜찮은 인연을 만들기 어려울듯 해


다시 어제의 카페에 가서 그녀와의 재회를 기대해 봐야겠다


유튜브 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qhYZvRWtci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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