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텔직원들이 전하는, 성욕이 왕성한 한국의 중년남성들

2018. 10. 7. 13:36해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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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끝나버린

 

크로아티아 호스텔 여주인과의 데이트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페이스북을 통해 교류를 하고 있으며

 

그녀의 취향이 완전한 Straight 돌아설 무렵엔

 

다시한번 찾아가서 그때의 풋풋함을 느껴볼 계획이야

 

 

 

 

이제는 안방과도 다름없는 베트남으로 돌아온 Minos

 

 

3성급 호텔에 장기투숙을 하다보면

 

그곳의 벨보이나 카운터와 자연스레 친분이 쌓이고

 

생각치도 못한 환대를 받는경우가 많았어

 

 

 

 

 

“Minos! 카메라는 어깨에 매면 위험해요

 

아휴.. 그렇게 핸드폰을 손에 덜렁덜렁 들고다니면 어떡해요!”

 

밖에 알리바바(오토바이 강도)  채간단 말이예요~”

 

 

 

 

 

그도 그럴것이, 베트남 일반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300달러 이하

 

고가의 핸드폰이나 카메라만 득템하더라도


 

4인가족 서너달  생활비가 해결되기 때문에

 

약간만 나쁜마음을 먹으면 

 

외국인 여행자들은 그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되지

 

 

 

 

하지만 이런 오토바이 강도에 대한 경계심이 

 

외국인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최근엔 그들의 타겟마켓이 내국인들에게도 확산되고 있다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일반 시민들을 가리켜

 

베트남 사람들은 거리의 기사(street knight)이라 부르는데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렇게 호텔직원들과 친분이 생기더라도

 

호텔 게스트와 직원과의 사적인 만남은 

 

철저히 금지되어 있지만

 

하지만 투숙기간이 끝난후에 대해서는 

 

호텔의 권한밖이기에

 

이제부터 호텔을 통해 

 

이어진 인연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이름 : 응우엔, 나이 : 26

 

 

과거 호치민 북동부쪽 소도시를 방랑하다

 

 

인근의 호텔에 머물당시 

 

 호텔의 리셉셔니스트로 일하던 그녀

 

 

베트남의 호텔에서 일하는 

 

여타  많은 호텔리어들이 그러하듯

 

그녀는 호치민에서 호텔과는 

 

전혀 상관없는 학과를 전공하였지만

 

매년 공장에서 찍어내듯 배출되는 수많은 대학졸업생들 사이에서

 

본인의 전공을 살려서 취업하기엔 어려움이 따랐던 것이지

 

 

 

 

크로아티아에서의 데이트가  실패한 이후

 

다시 마음의 고향인 베트남으로 돌아온 Minos

 

 

나의 귀환소식을 어디서 들었는지,

 

이른 점심시간부터 부랴부랴 

 

나를 만나러 호치민으로 달려온 그녀

 

 

 

 

 

하루 기본 8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는 호텔생활

 

추가근무에 따른 수당은 따로 책정되지 않고

 

매니저의 요청에 따라 추가 근무할 경우에는

 

합산한 시간에 따라 휴일이 부여된다고 

 

 

 

 

그렇게 귀한 휴일인데 

 

  나를 만나러 여기까지 온거야?”

 

 

“Minos 보름간 머물다간 이후로 

 

 한국인 투숙객만 보면 Minos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때 건내준 명함이랑 직접 찍어준 사진 아직도 갖고있어요

 

 

 내가 그런적이 있었었나?? 미안 기억이 가물가물..”

 

 

 

생각없이 던진 돌에, 누군가는 상처를 받는것처럼

 

 의미없이 취한 행동에도 누군가는 감동을 받는것 같아

 

 

 

외모, 성별, 나이, 국적에 관계없이

 

사람으로써 존중하는것이 몸에  Minos로써는

 

당시 그녀가 느꼈던 특별한 감동의 크기를 

 

눈치채지 못했던 것이지

 

 

 

그런 그녀가 나와 함께 가고싶어했던 곳은 호치민 통일궁

 

 

 

1868 프랑스 총독의 식민통치 영사관으로서 건축된 이후

 

 베트남 대통령 관저로 쓰이다가

 

남부 베트남 공군이 대통령을 살해할 목적으로 

 

포탄 2발이 투하되기도 하고

 

사회주의 통일이 이뤄진 1975 당시의 북베트남 군이 

 

몰고온 탱크가 전시된 역사적 장소이지

 

 

 

이런 역사적인 장소의 의미와는 상관없이

 

마냥 나와의 데이트가 즐겁기만한 그녀

 

 

후덥찌근한 날씨에도 나에게 이뻐보이려

 

아오자이를 입고온 그녀를 보니

 

지켜보는 나조차 더위를 먹을듯 

 

미안함과 애잔함이 느껴졌지

 

 

원래 고궁이나 역사적인 장소를 싫어하는 Minos지만

 

 

멀리? 나를 보기위해  그녀가 

 

나에게 보여주고 싶어한 장소이기에

 

투어가 끝나고 들이킬 사이공 스페셜 맥주를 상상하며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구석구석을 돌아주었지

 

 

 

 

호텔에서 일하다 보면 한국인 투숙객들을 

 

접할  밖에 없는 그녀의 입장에서

 

한류의 영향을 받아 다소 한국인에 대한 환상을 품다가

 

지금은  좋은 느낌이 다소 퇴색된 느낌이 없지않다고 

 

 

 

 

그녀 뿐만이 아니라, 다른 호텔의 직원들도 

 

이구동성으로 이야기 하는것이

 

 

 

 

호텔 투숙객들 중에서 일본사람이 제일 젠틀하고 조용해요

 

가장 피하고 싶은 손님은 중국인들이지만

 

 그들이 없으면 우린 굶어죽어요

 

 

 

 

 

그럼 한국사람들은 어떤 이미지인데?”

 

 

한국사람들은 극과 극인데, 매우 매너있고 정중한 사람도 있지만

 

엄청 시끄럽고 예의없거나 거만한 느낌이 있어요

 

 

그래도 중국사람들 보다는 조용하고 깨끗한 편이죠

 

 

 

그들이 생각하는 한국사람에 대한 이미지는

 

일반화 하긴 어렵지만, 전반적으로 외모를 단정히 하며

 

중국인만큼은 아니지만 다소 목소리가 크며 와일드한 성격으로

 

 일본인과 중국인의 중간정도의 성격을 지닌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녀가 쏟아내는 한국인의 특징중에서도 주목할만한 부분은

 

 

 

일부 외국인 남자들은 

 

 호텔에 데려오는 베트남 여자들이 매일 바껴요

 

 

 

 

그런데  중에서도 특히 중년의 한국남성들이 많아요

 

 

역시나 풍류를 아는 한민족의 후예들,

 

얼굴이 화끈해지는 가운데 그녀에게 물었지

 

 

 

.. 쪽팔리는구만, 근데  오늘 여기까지 온거야?”

 

 

 

 

 

 그래도 한국남자가 제일 좋아요!~”

 

자상하고 옷도 잘입고 외모도 깔끔하게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남자를 좋아하는 그녀를 보며

 

박항서 신드롬으로 인해  한차례 높아진 한국에 대한 이미지에

 

먹칠을 하지 않도록 몸을 사려야 하는

 

나의 피끓는 혈기가 지못미할 따름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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