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6. 19:34ㆍ해외이야기
정식명칭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
(السعودية, the Kingdom of Saudi Arabia)
북쪽으로 이라크와 요르단, 북동쪽으로 쿠웨이트, 동쪽으로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남쪽으로는 국민배우?정우성이 사랑해마지 않는 예멘을 접하고 있어.
면적은 전 세계에서 12번째로 큰 215만㎢이며, 제2차 대전 이후 석유로 떼돈을 벌면서 50년대 당시 400만의 인구는
현재 3300만에 달하며, 수도는 돈지랄의 향연이 넘치는 ‘정원’이라는 의미의 리야드(Riyadh)야.
태어난 직후부터 남녀가 부동석일 정도로 남녀구별이 엄격하여, 초등학교 조차 남녀공학이 없는 사우디 아라비아 여자는
8세 이후 부턴 아바야을 둘러야 하며, 다리를 드러내면 안되기 때문에 긴 치마만 입어야 하지.
사우디하면 알라 후 아크바르~ 외치면서 도둑질을 하면 손모가지가 짜리 몽땅하게 되는 기적을 맛보는 등,
인권은 북한 김정은이 핵을 포기할 가능성만큼 없는 원리주의 이슬람의 나라로 알기 쉽지만, 실제로도 그래.
강간과 성폭력을 범할시 무려 사형에 처해지며, 상대 여성도 징역 6개월과 채찍질에 처하는 등
성평등 순위가 118위인 한국보다 낮은 135위로 여성들이 살기에 가장 잔혹한 나라에 이름을 올린 사우디.
이슬람 수니파 중에서도 엄격한 "와하브파 '가 주류로, 여성의 권리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지만
최근엔 그동안 금지되었던 사우디 여성들의 운전이 해금되는 등 변화의 물결이 서서히 일고 있는 이곳 사우디.
그래서 이번에는 사우디 청년들의 연애에 대해 알아볼까 해.
관광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 때문에 직장이나 종교의 이유가 없이는 입국이 어려운 사우디.
나 또한 회사의 프로젝트 파견근무 때문에 들어올 수 있었으며, 때문에 사우디에서는 순수한 여행자를 보기가 힘들지.
보수적인 풍토가 뿌리깊은 사우디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남녀가 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겨지고 있어.
이곳에서는 초등학교때 부터 학교나 은행, 상점에서도 "여성 전용"지역이 형성되어 있을정도로 남녀구별을 철저히 하고 있어.
과거 엔지니어링 업체 근무시 방문했던 사우디 거리에서 데이트를 하는 커플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어.
미혼이란 것이 발각되면 단속대상이기 때문이야.
그렇다면 사우디 젊은이들의 연애문화는 어떠할까?
수도에 있는 킹 사우드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남학생들에게 물어 보았어.
"(같은 대학의) 여자 캠퍼스 쪽은 잘 몰라요"
여자 친구도 없고, 사촌조차 얼굴을 모를 정도입니다"
한국의 걸그룹 '트와이즈'를 좋아한다는 대학 2학년생 아마드(22),
여자 이야기가 나오자 순진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지.
한국 유학경험이 있는 3학년 압둘 아지즈 (21)
"한국의 대학에서 같은 반에 여성이 있어 당황했습니다"
사우디의 미혼남성에게 있어서 얼굴을 아는 여성은 대부분의 경우 어머니와 누나 여동생으로 제한되어 있다고 해.
어린시절에는 남녀가 섞여놀다가 사춘기 이후엔 여성들은 베일을 착용하고 모습을 자주 비치지 않는다고해.
남성측에도 이러한 관습에 익숙하게 되어 인터넷 교류 사이트에서 사우디 여성에게 "친구신청" 조차 주저하게 되지.
다만, 만남의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야.
성인 사이트 차단에 열성적인 당국도 데이트 사이트까지는 규제하지 않는다는데, 이러한 사이트에서 만나,
가족인것 처럼 가장하여 "가족 전용"공간이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만나는 것은 가능하다고 해.
그러나 이러한 사이트를 이용하는 여성들은 이혼 경험이 있는 등 결혼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는게 대부분이야.
하지만 내가 만난 학생들은 이러한 '밀회'에 의외로 부정적이었어. 물론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요즘엔 인터넷을 통해 국외에는
자유연애의 세계가 존재함을 알게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럼에도 사우디 사회의 모습은 당연하다는 의견이 많지.
사우디에서는 20 대 초반부터 결혼 적령기라고 하는데, 결혼상대는 부모의 소개로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에는 결혼 중개업체를 통해 상대방을 만나서 상대방이 마음에 안들 경우 결혼을 거절할 수 있다고 해.
결혼 비용
약 10 만 리얄 (약 3,200 만원)이상 또한 리야드에서 집을 구매하려고 생각하면, 100 만 리얄 (약 3억 2천 만원)은 든다고 해.
민간기업의 초임이 5,000~7,000 리얄 수준이기 때문에 사회초년생으로써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금액이지.
최근에는 리야드에서 집을 구매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방으로 내려가는 젊은이도 많다고 해.
공부를 잘해서 좋은직장을 찾지 않으면, 결혼이 녹록치 않은 현실은 한국이나 사우디나 비슷한것 같아.
오일머니로 부국의 이미지가 강한 사우디이지만, 젊은이들의 고민은 한국과 공통점이 많이 있다고 느낀 시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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