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조혼풍습에 희생되는 불가촉 천민 소녀들의 삶 밀착취재
13 세 나이의 아이들을 떠올리면 무엇을 생각할 수 있을까? 한국으로 따지자면 초등학교 6학년, 혹은 중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나이. 학교를 마치면 친구들과 떡볶이를 먹으며 수다를 떨거나 소환사의 협곡에서 부모님 안부를 주고 받을거야. 하지만 같은 나이대의 “달릿(Dalit)”이라 불리는 네팔에 사는 최 하층민 소녀들은 지금 이시간에도 지인들에게 납치되어 원치않는 결혼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해. 최 하층민 "달릿"이 사는 마을 네팔의 민박집 딸래미와 즐거운 한때를 보낸 Minos는 평소와는 달리 다소 무거운 마음으로 이들이 거주하는 시미콧 (Simikot)을 방문했지. 이곳에서 만난 16세의 아직 앳되보이는 얼굴의 스미타. 3 년전, 무섭도록 추위가 거셌던 어느날 밤, 당시 13 세였던 그녀는 남편의 집을..
2018.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