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4. 16:38ㆍ해외이야기
“야! 너 내 딸을 사지 않을것인가?!”
인도 동부 최대이자 최악의 매음굴 소나가찌에 방문한 Minos.
그동안 봐왔던 매음굴과 달리 너무 충격적이어서 현기증이 나왔지만 여기서 주춤할 수는 없었어.
인도 최대의 어둠을 안고있는 매춘지역 소나가찌.
이곳이 위치한 곳은 인도 국내에서는 델리(1890만), 뭄바이(1840만)에 이어 세 번째 인구를 자랑하는 동부의 주요도시 콜카타(Kolkata).
한때 영국령 인도의 수도로 2001년까지의 정식 명칭은 켈커타였어.
하지만 수도권이란게 무색할 정도로 염소를 제물로 바치는 것으로 유명한 칼리여신 사원이 있는 등,
인도의 혼란한 분위기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도시로, 그런 콜카타에는 인도 최대의 어둠이라는 지역이 있지.
찾아가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어.
기릿슈 파크역에서 도보로 10분정도 북쪽으로 가면 왠지 퇴폐한 공기가 감도는 이상한 장소에 우연히 마주치게 되는데
여기가 바로 소나가찌!!
걷고있는 사람들의 눈빛은 한결같이 기분이 나쁠정도야.
소나가찌는 다른 아시아의 매춘지역인, 예를들어 태국과 같은 느긋함 느껴지는 장소와는 달리 전혀 좋지않은 소문들이 무성한 지역이야.
인신매매, 네팔에서의 납치, 마약 등등, 스스로 매춘부가 되길 원하는 사람은 적다고 생각해왔던 Minos.
그러나 소나가찌에 발을 디딘 순간 호객꾼으로 보이는 남자의 한마디에 당황해 버린거야.
“Hey Man~~ 나는 그저 생활이 힘들뿐이야”
생계를 위한답시고 자신의 딸을 매춘시키다니..
그에게서 기분나쁜 악취가 난다.. 아니 오히려 도시 전체가 같은 냄새.
델리에서 인도를 횡단해 왔지만,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이곳은 공중변소와 정액같은 신경을 자극하는 냄새들로 충만해 있었지.
차치하고, 남자의 권유를 거절할 이유는 없었어.
내가 소나가찌에 온 목적은 나쁜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는 것이니까
“OK!! 가자!”
자신의 딸을 팔아 생계를 꾸려가는 가족
남자의 집은 소나가찌의 끝자락 후미진 곳에 위치해 있었어.
덕분에 소나가찌의 전체 그림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지.
쇠퇴하고 있는 건물이지만 사람들의 왕래만은 쓸데없이 많은곳.
마치 폐쇄하기 직전 거대한 슬럼상가에 있는듯한 느낌이었지.
“500루피”라고 말하며 몇번이나 팔을 잡아당기는 그 녀석.
한화로 환산하면 만원에도 못미치는 금액으로 무섭게 싼 값에 여성의 봄을 팔고있던 것이야.
그것도 어린 소녀부터 폐경한 것 같은 할머니까지 폭 넓은 연령대.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수는 그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은데,
비율로는 여자 20명에 남자 1명정도 수준이었어.
하지만 포주처럼 보이는 남자들의 눈빛은 예리하게 이들을 주시하고,
그 광경을 스마트 폰으로 찍으려 하면 즉시 달려들것 같은 공포를 느꼈어.
더 큰 위화감은 불필요하게 어린아이가 많다는 거였지.
‘여기서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나’
말없이 생각하며 걷는동안 남자의 집에 도착.
“자 선택! 아무나 예쁜이로 골라봐”
그렇게 말하고 남자가 손을 뻗은곳은 무려 7~8세로 밖에 안보이는 어린 소녀들.
그 중에는 아직 엄마품에 안겨 있을만한 어린아이까지 있었으며, 그 광경에 놀란 나는
‘이 자식을 반 죽일까....’라고도 생각했지.
이번 여행에서 몇명의 인도인들과 다툼이 있었지만, 이렇게 폭력의 욕구가 솟아난 것은 처음이었어.
난 틀림없이 그녀들이 18세 이상이라 생각하고 인터뷰를 생각했지만, 소나가찌의 어둠은 예상을 보기좋게 빗나간거야.
너무나 충격적인 광경에 넋을 잃고 그녀석에게 저주를 퍼부었어.
“난 유아와 할 만큼 빌어먹을 놈이 아니야!! 이 자식아!!”
내가 그렇게 내뱉자 남자는 씁쓸한듯 유감스러운 표정을 지었어.
남자는 내가 왜 화가 났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어.
본래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한 사업이며, 순수하게 선의의 노력으로 나를 이곳까지 데려온 것임에 틀림없을거야.
소나가찌에 사는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매춘에 관련된 일을 하는것이 당연한 행위인걸까.
그곳에 있던 아이들도 광분한 나를 보고 이유를 모르겠다는 표정이었지.
반드시 그녀들이 커서 아이를 낳을 때, 당연히 자신의 아이에게도 매춘을 대물림 하는 현상이 반복되는것.
이러한 운명은 소나가찌가 파괴될 때까지 영원히 계속될 것 같아.
여기는 인도, 그들이 유구한 세월동안 당연시 구축해 놓은 문화.
그것을 최소한 존중한다 하더라도 참을 수 없었던 것은 그녀들은 아직 철도 제대로 들지 않은 나이.
이 사악한 풍습을 깨버리고 싶다!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어.
하지만 나는 아직 소나가찌 어둠의 일부를 본것에 지나지 않았던거야.
포주의 위협, 그리고 22세 매춘부 아디야와의 인터뷰
남자의 집에서 뛰쳐나온 후 콜라와 함께 근처를 산책하며 머리를 식혔지.
객관적으로 보면 의외로 활기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매춘부들 사이에는 미소와 대화가 오고가는 걸 볼 수 있고,
건물내에서는 빨래를 하거나 이불을 너는 등 생활감이 감돌고 있었어.
납치되었다고는 보이지 않을만큼 밝은 분위기.
여유로운 광경을 바라본 덕분에 기분을 회복하였지.
변두리를 따라 걷는데 나를 보더니, “베리굿! 뷰티풀!”이라고 떠드는 포주.
그리고 그에 이끌려 허름한 2층 짜리 아파트로 들어갔어.
하지만 밖에선 생각할 수 없을만큼 내부는 화려한 인테리어로 꾸며졌고 여자들은 깨끗하게 차려입고 있었지.
그 중에 눈빛이 초롱초롱한 소녀에게 영어가 가능한지를 물어보았어.
그녀는 싱긋 웃음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500루피”를 불렀고 나는 그걸 수락했지.
그러곤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긴채 문을 닫고 나갔고, 나는 그 사이 주변을 둘러보았어.
방금 전까지 보았던 것과는 달리 뒤에선 한층이 꺼져있는 3층 높이의 아파트.
곳곳에 놓여있는 세탁기가 모두 격렬하게 가동하고 있었지.
내가 있는 방은 문이 강철로 되어 있어서 영화에서나 보았던 감옥같은 구조.
한 5분 정도 지났을 무렵, 철컥하고 문이 열리면서 할머니가 들어오고 그 옆에는 다른 여자가 들어왔어.
“500 루피 줘야 할 수 있어”
500루피를 건내자 돈을 움켜쥔 할머니는 다른 나이많은 여자를 가리켰어.
이곳에 온 목적은 영어가 가능한 여성과의 인터뷰이기에 당연히 거절했지.
"이야기가 다르잖아!” “그렇다면 그냥 갈테니 돈을 돌려줘!”
이렇게 옥신각신 전혀 이야기가 진전되지 않는 상황에서 할머니로부터 돈을 달라고 손을 뻗자 그녀는 “도와줘~”라고 괴성을 질렀어.
다음순간,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난입해서 나를 침대로 들이 밀었고 야박하게도 철컥하고 철문을 닫아버린거야.
“오픈더 도어!!”
소리치며 걷어 찼지만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어.
아주 시원~하게 감옥에 감금되었지만 이상하리만큼 두려움은 없었어.
오히려 이것은 귀중한 경험이라 생각하며 담배 1발 장전!
‘돈만 주면 죽는일은 없을거야’ 나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지.
여유롭게 한대 태운 나는 또 다시 문을 차며 외쳤지.
“오픈 더 뻑킹 문!!!”
먼 거리에서 아까 그 할머니가 소리쳤어.
“1000 루피!!”
총 1500루피, 한국돈으로 대략 3만원.
이 입씨름에 질린 나는 “오케이!”라고 큰소리로 외쳤어.
잠시 후 아까봤던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왔고 “죄송합니다”라며 나를 꼭 껴안았지.
여하튼, 감금상태에서 벗어난 나는 자그마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어.
그녀가 사는길
현재 22세, 인도 태생인 아디야.
10살 때부터 소나가찌에서 일하고 있다는 그녀.
부모를 돕기 위해 왔다고 하지만, 100% 팔려온 것이지.
그런 처지의 아이는 그녀 이외에도 많다고 해.
또한 네팔을 비롯한 주변나라에서 온 아이들도 있는데,
5세의 유아부터 40세까지 폭넓은 나이대를 형성하고 있어.
왜 매춘을 하는지 물어봐도 “생활을 위해” 라는 답변밖에 돌아오지 않았어.
다행히도 월급은 제대로 지급된다고 해.
평온한 미소를 짓는 그녀, 어릴때 부터 일하고 있는 탓인지 이 비정상적인 환경도 그녀에게는 전형적인듯 해.
현대의 봉건사회
인신매매와 납치를 통해 소나가찌로 유입되는 여성들.
마약에 절어있는 여성들도 많지만 웃음과 활기가 있는것도 사실이야.
이런 생활에서도 재미를 찾지 않으면 정신이 손상될 것임에 틀림없어.
마치 동물을 세뇌하고 사육하듯이 인간을 관리하는 썩은 시스템.
한국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이곳에서는 당연한 일상으로 뿌리내리고 있어.
경제발전이 현저한 인도지만 이같은 어둠은 아무리 발전해도 사라지지 않을지도 몰라.
소나가찌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일생을 마칠 그녀들.
도대체 무엇때문에 태어났는지 깊이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어.
현대의 봉건사회..
그것이 바로 이 소나가찌일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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