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2. 14:08ㆍ카테고리 없음
틴탑을 탈퇴한 캡이 최근 라이브 방송 중 욕설을 한것이 의도적으로 팀을 탈퇴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그는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이 흡연을 자제해달라 하자, "방송에서 담배 안 피워주면 안 되냐? 하시는데,
그게 짜증나는 이유가 뭐냐면, 내 방송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 그 지랄하는 게 솔직히 싫다"고 했습니다.
저는 사실 아이돌 가수들에 대해 관심도 없고 잘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해프닝에 대한 대응과 반응을 보면,
조선이 조선했다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물론 욕설을 하는것이 옳바른 행동은 아니지만, 그것 자체가 아무런 관련도 없었던 사람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저렇게 사죄의 의미에서 탈퇴를 할만한것인가? 라는 생각이죠.
씹선비 유교문화가 아직도 남은 대한민국에서, 대중은 늘 “인성”을 들먹이며,
유명인에 대해 과도할 정도의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곤 합니다.
남에게 지적질 하기 좋아하고 남과 비교하기 좋아하는 의식이 팽배한 한국사회.
저는 간단히 말해서 한국을 "서로가 서로를 힘들게 만드는 사회"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에 대한 대략적인 유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먹이사슬처럼 촘촘한 갑을관계와 기형적인 서열문화로 인해 파생되는 갑질 (나이, 지위 등 조그마한 권력이라도 손에 쥐어지면 자기보다 을에 대해 갑질을 서슴치 않음, 이건 굽신거리기만 하는 을들도 문제가 있음)
2. 쩌는 교육열로 인한 과한 사교육비 지출, 저출산, 청년실업 (악순환을 반복시킨다. 지나친 교육열이 학력 인플레를 만들고 청년실업을 만들고 취업이 안되고 변변한 일자리가 적으니 결혼도 늦어지고 애도 안낳게 되는 것)
3. 자유를 빙자한 방종 (내 자유인데 니가 무슨 상관? - 실상은 자유를 빙자한 남에게 폐끼치는 문화)
4. 업에 있어 장인정신이 없고 한철 한몫 땡겨보자라는 심리가 강함
5. 남들이 하는데로 우르르 따라가는 들쥐 근성 (맥아더가 실제로 한말 - 대표적으로 적용되는 곳이 바로 한국의 자영업, 결국 다 같이 망함)
6. 잘못 받아들여지는 경쟁의 개념 (상호발전을 위한 생산적인 경쟁이 아닌 살아남기 위해 남을 밟는다는 아전투구의 경쟁논리가 사회를 지배 -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7. 무언가 잘못되어도 잘못된 것을 합리화시키고 문제가 폭발하기 전까지는 덮어두는 심리 (엑티브엑스 문제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를 보면 이해가 빠를 듯)
8. 정치에 미친 인간들이 많음 (내 편 아니면 적, 이분법의 논리가 횡횡 - 사람들 성향이 극단적이고 교조적인데 이것은 조선시대 붕당으로부터 내려온 종특인듯)
9. 약자는 무조건 선하고 옳다는 사람들의 심리 (부자는 나쁘고 가난한 사람은 선하다라는 인식, 서민 운운하며 가난한척 하는 코스프레)
10. 옳다 그르다를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옳다 그르다가 아닌 듣기 좋으면 옳은 것이고 듣기 싫으면 그른 것으로 판단함.
11. 전반적으로 양심이 부족함. 서구처럼 나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닌 동양 특유의 집단주의의 영향으로 남의 눈을 의식하고 행동함. (남들이 안보거나 집단이 Yes라고 하면 비도덕한 짓을 함)